애송시

풍장(風葬) / 이한직

와우산 2012. 10. 4. 11:41

   풍장(風葬)          이한직

 

砂丘 위에서는
胡弓을 뜯는
님프의 동화가 그립다.

 

계절풍이여
캬로반의 방울소리를
실어다다오

 

葬送譜도 없이
나는 砂丘위에서
風葬이 되는고나

 

날마다 밤마다
나는 한 개의 실루엣으로
괴로워했다.

 

깨어진 올갠이
香然한 搖藍의 노래를
부른다, 귀의 탓인지


葬送譜도 없이
나는 砂丘위에서
風葬이 되는고나

 

그립은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