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기

소변 보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와우산 2017. 10. 4. 21:26

   추석 차례를 무사히 잘 지내고, 돋보기안경 사건으로 한바탕 난리를 쳤다. 어머니 말씀이 '저 사람들이 안경을 가져가서 지금 가지고 있는데, 찾으러 오라.'고 한단다. '지금 찾으러 간다.'고 하시네. 밖으로 막 나가는 어머니를 붙잡아 만류하고, 내가 온 집안을 샅샅이 뒤져, 결국 안방 경대서랍 속 구석에 숨어있는 조그만 안경집 속에서 그 돋보기안경을 찾아내었다. 어머니는 당신의 안경을 보시고 '그 사람들이 언제 도로 갖다놓았지...'하시며, 어리둥절해 하신다.


   어머니의 소변 보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득인가? 실인가? 소변과 관련된 어떠한 약도 복용하지 않았는데, 그냥 소변의 양이 줄었다...? 이상하다. 이것도 새 처방약의 영향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