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론과 신중론이 팽팽합니다
간밤에 미국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였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우려를 뒤로 하고, 시장은 천문학적으로 풀린 유동성 위에서 기업들의 양호한 2분기 실적에 열광하는 분위기입니다. 한국 증시도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의 엄청난 현물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주초의 급락세를 주 후반 모두 만회하는 강력한 회복력을 보여주며 코스피 주봉으로 십자형 도지 캔들을 그렸습니다. 특히 코스닥 지수는 52주 신고가를 찍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코스피 일봉 차트를 보면 지수는 지난 1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고점 3360에서 고점을 낮추고 저점을 높이며 6개월 정도 횡보 조정받아 왔는데, 이른바 삼각 쐐기형의 에너지 응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래든 위든 크게 한번 움직일 모양새입니다. 오는 8월 잭슨홀 미팅이나 9월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의 구체적 계획이 언급되느냐 유무에 따라 주가가 크게 출렁거리며 방향성을 다시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거나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경기 피크아웃 논란, 자산 가격 버블 논란, 인플레이션과 테이퍼링 금리 인상 논란 등으로 낙관론과 신중론이 팽팽한 요즘, '시장이 붕괴하는 건 아닌지? 만일 붕괴한다면 언제가 될지? 주가는 언제 조정에 들어갈지?' 등등 항상 모든 일을 염려하며, 대체적으로 신중론자인 장산이는 돌다리도 두드려가며 베팅하고 있는데, 그게 문제인지 나의 수익률은 영 신통치 않고, 연초의 적자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주식에서는 느긋한 낙관론자가 돈을 번다는 증시의 속설이 있는데,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군요ㅎ
단기적으로 보면, 이번 26, 27일 열리는 FOMC 7월 회의가 또 하나의 분수령이 될 것 같군요. 만약 회의에서 지금의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고 아직 긴축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의견이 모아지면, 위험 자산에 대한 베팅은 계속될 것이며 세계 주가는 상방으로 치고 올라갈 것이고, 그 반대라면 10~15% 정도의 주가 조정은 모두 각오해야 되겠지요. 원컨데 우리 증시도 전자의 경우가 되어 지금까지 횡보하며 비축한 응집력을 상방으로 분출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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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포트폴리오입니다.
지금까지 계좌 누적 수익률은 -4.49%입니다.
자꾸 손실이 커져 가는군요.
크게 잘못 베팅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언제쯤 회복될지...
현대건설 : 43%
기아 : 18%
포스코케미칼 : 11%
NAVER : 24%
CASH : 4%
이번 주중에 20% 정도의 현금을 만들어 놓았는데, 어제 실적 발표에서 현건이 신통찮은 수치를 내놓아 주가가 급락하였기에, 건설 수주 계약과 기성에서는 에스컬레이션이라는 물가 상승에 대한 보상 제도가 있어서, 1분기 정도의 실적 저조는 시차 문제를 고려할 때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찬스다 싶어 확보된 현금을 현건에 추가로 질러버렸습니다. 그마저 물려버린다면 소위 비자발적 장투자가 되는 거지요ㅎ 여담으로 장산이는 건설회사에서 37년간 근무한 바 있습니다ㅎ
모든 친구님들의 성투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