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떠난다는 소식이 들릴 때
작년 묻지마 매수로 한국 증시를 세계 최고의 상승장으로 이끌었고,
올해도 70조 이상의 순매수로 증시를 방어하고 있는,
동학개미들도 이제 슬슬 지쳐가고 있습니다.
발 빠른 개미들은 이미 미국시장으로 진출한 지 오래되었고,
지금도 수많은 서학개미들이 미 시장을 노크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과도한 레버리지의 미국 ETF시장과 파생시장에까지 진출... 덜덜덜~~~
돈은 수익 나는 곳으로 따라간다고... 당연한 이치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를 지난 2012년을 기준으로 올해까지 보면
S&P500이 260% 오를 동안에 코스피는 60% 올랐습니다.
선진국 증시에 비하여 신흥국 증시 특히 우리 증시의
한계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사실 해외로 떠나는 개미들이 현명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디카플링!!
유식한 척 하는 말로 탈동조화, 쉬운 말로 따로놀기죠.
다우 나스닥은 사상 최고점을 경신하며 연일 솟구쳐 오르는데,
코스피 코스닥은 약 먹은 거시기처럼 비틀댑니다.
언제까지 이런 현상이 지속될까요?
나는 조만간 이런 디카플링이 해소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그것도 비관적인 모습으로요.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이 동반 하락하는 모습으로요 ㅠㅠㅠ
우리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들어와야 조정을 멈출 것입니다.
지금처럼 국민연금이 우리 증시로의 투자비중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는
의미 있는 상승은 기대난망입니다. 삼전만 보아도 알 수 있지요.
그리고 지금과 같은 달러 강세에서는 외국인이 신흥시장을 외면할 것입니다.
일 평균 거래대금은 연초 고점 대비,
코스피가 1/5토막, 코스닥이 반토막 났습니다.
수급이 가히 빈사상태라 할만합니다.
연기금과 동학개미는 바깥만 쳐다보고 있고,
외국인의 입질은 감감무소식이고...
당분간 힘든 장이 지속될 걸로 보입니다.
내년에 버블이 터져 코스피가 2200까지 폭락한다는
극단적인 비관론자도 있지만, 소수의견은 별도로 하고...
큰 그림으로 보아,
코스피는 내년 상반기까지 2700에서 3600까지의
박스권에서 놀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우여곡절이 많겠지요.
나는 올해 8월 이후 우리장을 전체적으로 하락장으로 보고,
깨진 것은 깨졌더라도 남은 것은 지키자는 생각으로,
현금 비중을 늘리며, 숏포지션 위주로 베팅 하고 있습니다.
하락장에서는,
주식을 사놓고 오르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팔아 놓고 내리기를 기다리는 게,
훨씬 쉽고 이길 확률이 높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어쨌거나 내 생각에 코스피는 일단 2900을 깼다가 반등하지 싶은데,
주가는 귀신도 모른다지요ㅎ
여기저기서 떠난다는 소식이 들릴 때, 그때가 저점이 아닐까요?
이번에도 단기 저점에 잘 올라타면 꽤 쏠쏠한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 지하실을 확인하고 무릎에서 분할 매수 들어간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큰 실수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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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나의 포트폴리오입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 31%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 37%
CASH : 32%
모든 친구님들의 성투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