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12월 선물옵션 만기일 전략

오늘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땡기고 있습니다.

사실 어제 옵션 만기일에도 외국인은 현선물을 동시에 매수하였죠.

외국인이 올해 들어와 지금까지 보인 행태와는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지난 9월 9일 선물옵션 만기일 이후로 어제까지 외국인은

선물 12월물을 15,000계약 이상 매수하여 쌓아 두었는데,

오늘 이 시간에도 6,000계약 이상 매수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어제 코스피200 지수를 385 부근에 묶어둠으로써

가두리 작전에 성공하여 큰 파생수익을 거두었는데요,

오는 12월 9일 선옵만기 때에도

더 크게 한탕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 시장은 외국인의 놀이터입니다. 

요즘 개미들은 쩐이 떨어져 힘이 없습니다.

그나마 쩐 가진 개미들은 재미없는 우리 증시를 외면하며

미국시장이나 코인시장을 기웃거리고 있고,

연기금도 마찬가지 우리시장을 외면하고 있으니,

외국인은 현물을 건드리지 않고도,

파생만으로도 지들 맘대로 재미있게 놀고 있습니다. 

 

옵션 만기가 지난 오늘 시장이 큰 변곡점인데요,

시장은 외인들의 의도대로 상방으로 방향을 트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외인들은 기존 모아둔 선물 매수분에 추가하여

선물 매수, 개별 주식선물 매수, 콜옵션 매수, 풋옵션 매도,

레버리지ETF 매수, 인버스ETF 매도 등으로

파생에서 롱포지션을 최대한 구축한 다음,

본격적으로 현물을 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려,

12월 선옵 만기날 크게 한탕할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외인들은 코리아 시장과 글로벌 시장 여건을 따져보아,

자기들의 상방 베팅 작전이 먹혀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이죠.

또한 외인의 현물 매수는 그들의 공매도 물량에 대한 숏커버링 역할도 하게 되어,

그들 입장에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 지수 관련 대형주에 숏스퀴즈 현상까지 발생한다면...

그땐 나두 몰러~~ㅋ 연고점을 뚫을 수도 있어요ㅎ

 

이런 나의 추측이 맞아 떨어진다면,

당분간 외인은 선물 매수로 지수를 계속 밀어 올릴 것입니다.

외인이 선물을 매수하게 되면,

프로그램 차익거래에만 관심이 있는 기관 특히 금융투자는,

선물을 매도하면서 상대적으로 싼 현물을 매수하게 되니,

그런 프로그램 매수는 코스피 지수의 상승 요인이 됩니다.

그럴 동안,

현명한 개미들은 저점 매수, 고점 매도를 반복하며 수익을 내게 되겠지만,

대부분의 많은 엇박자 보통개미들은 가랑비에 옷 젖 듯 나가떨어지게 되지요.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미국 시장의 추이를 지켜보자',

'25일 금통위 회의 결과를 지켜보자', '공급 병목현상 해소 과정을 지켜보자',

'헝다사태와 중국 경기 부양대책을 지켜보자' 하고 지켜만 보는 사이에,

외국인은 12월 9일까지 슬금슬금 지수를 밀어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후 어케 될지는 나도 잘 모르겠네요.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보기로 하고...

하여 나는, 오늘 아침 숏포지션을 모두 청산하고,

거의 풀베팅으로 KODEX 레버리지를 매수하여 롱포지션으로 갈아탔습니다.

사실 좀 떨리네요. 만일 내 예측이 틀렸다면... 덜덜덜~~~

 

이상 나의 개인적인 생각을 두서없이 올려보았습니다.

'그런 의견도 있구나' 하고 참고만 하십시오.

12월 선옵만기까지 19거래일 남았습니다. 

오늘부터 그때까지는 우리의 퍼포먼스에 매우 중요한 기간이 될 걸로 보입니다.

모든 친구님들이 성투하여 큰 수익 거두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