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쟁이들이 주식시장에 대거 입성
간 밤 뉴욕 증시는 나스닥 0.68% 하락, S&P500 0.11% 하락, 다우 0.30% 상승하여, 혼조세로 마감되었습니다. 전일 발표된 CPI는 상승률이 둔화되었지만, 간 밤 발표된 PPI가 사장 전망치를 상회하여, 투자자들은 매우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근래 미국 장기 국채금리와 유가도 상승하여 글로벌 주식시장은 주춤거리는 모습입니다.
8월 들어 국장도 코스피, 코스닥 공히 조정에 들어간 모습을 보이는 중에, 일부 개별 종목이나 섹터로 수급이 급하게 옮겨가면서 쏠려,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중 숏스퀴즈로 폭등하였던 일부 2차전지주의 급락과 초전도체 테마주의 폭등과 폭락이 시장을 왜곡시키며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네요.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는 재미없고 피곤한 시장이 되고 있습니다. 코인쟁이들이 주식시장에 대거 입성하였다는 소문도 파다하네요.
올해 들어와 글로벌 주가가 사실 많이 올랐지요. 이제 좀 쉬어갈 때도 되었다는 게 시장 참여자들의 중론입니다.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도 요즘 주식 대신 미국 단기채를 집중 매수하며 현금 비중을 높이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과열되어 주식의 매력이 감소하였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루들이 그럴 땐, 우리 개미들도 자세를 낮추고 호흡을 한 번 가다듬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외국인들은 지금까지 국장에서 매도한 엄청난 양의 선물 누적분을 이번 8월 옵션만기일 즈음에 본격적으로 환매수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주부터 9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까지 외국인들의 선물 매매 동향을 잘 관찰하면, 지수의 방향성을 예측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별 주가의 움직임은 매크로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게 사실이니, 나는 매크로를 중시하며 늘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차후 시장의 터닝 포인트로 예상되는 마디 이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8월18일 미국 옵션만기 → 8월24~26일 잭슨홀 심포지엄 → 9월14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 9월19~20일 FOMC... 저는 개인적으로, 9월 중순 이후로 시장이 조정을 끝내고 반등 모드로 들어갈 것으로 보고, 앞으로 한 달 정도 보수적, 방어적으로 움직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9월 선옵만기일 즈음에 외인들이 선물을 환매수 하는지... 롤오버 하는지가 지수의 향방을 결정할 걸로 보입니다. 이상 장산이의 내 멋대로 생각이었습니다ㅎ
한미반도체 : 9%
이수페타시스 : 6%
칩스앤미디어 : 7%
CASH : 78%
어제는 어지러운 장세 속에서도 다행히 가지고 있던 현물 3종목이 제법 반등해 주어 일부 차익 실현하며 비중을 줄였습니다.
모든 친구님들의 성투를 기원드립니다^^
이제 제법 자세가 나오네요~~~ㅎ
오늘 오후, 태풍 지나간 뒤 방아머리 해변... 조용하고 깨끗하여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