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GOLD), 주식 투자

징그러운 3고 현상,,, 도박본능

와우산 2023. 10. 21. 08:53

연준의 이어지는 매파적 행보와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정책, 러-우, 이-팔 2곳에서의 전쟁으로... 5%대를 넘나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100불대를 향하여 치솟는 유가에, 1350원대에서 노는 원-달러 환율... 징그러운 3고 현상이 도무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팔 전쟁이 중동전쟁으로 확전 되면 유가가 150불을 넘을 거라 합니다. 참 무섭네요.

 

간 밤 뉴욕증시는, 다우가 0.86% 하락, S&P500이 1.26% 하락, 나스닥도 1.53% 속절없이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주요 3대 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2주 연속 하락하여 고금리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참혹하게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미국달러나 금덩어리 같은 안전자산에만 신경 쓰네요. 사실 5% 이자 주는데 어느 큰손들이 위험하게 주식 사겠냐고요...ㅎ

 

어제 국장도, 코스피가 2375.00으로 2400이 한방에 무너지며 1.69% 밀렸고, 코스닥도 769.25로 1.89% 하락 마감하여, 주간 기준으로 전 주말 대비 코스피는 3.30%, 코스닥은 6.51% 큰 폭 밀려 공황상태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팔 전쟁 이후, 전쟁 당사국인 이스라엘 주가 못지않게 우리 주식시장이 빠졌다니... 도대체 그게 뭡니까ㅠㅠ

 

8월 1일 47.12%를 기록하던 저의 올해 계좌 수익률도 어제부로 12.98%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올 최고점 대비 수익을 무려 72%나 반납하였으니 미실현한 계산상의 수익률이 참으로 허무합니다만, 그런 게 주식투자지요ㅎ 그래도 올해 코스피 지수 상승률 6.2%에 비하면 저의 수익률이 2배 이상 상회하고 있어, 그것으로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현 상황으로 보면, 주식 하나 없이 현금만 100%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제일 마음 편할 것 같지만, 사실 주식 투자자 치고 그런 사람은 매우 드물겁니다. 크게 손해 보고 모든 걸 포기하며 눈물의 손절을 친 사람이야 그럴 수 있겠습니다만... 저 포함하여 꽉 물린 대부분의 개미들이 그런 용단을 내리기가 말처럼 그렇게 쉽지 않았을 테지요.

 

저도, 9월 초부터, 한 때 가진 주식을 모두 던져버린 적도 있고, 빠질 때마다 소량씩 분할매수로 대응하는 등, 방어적으로 움직이려고 무지 노력해왔지만, 현재 결과는 주식(반도체)을 66%나 보유한 상태입니다. 이제 와서 보유 중인 주식을 던져버리기에는 너무 늦은 것 같고, 시장이 진정되기를 기다리며 당분간 아무 액션도 하지 않는 게 최선일 것 같네요. 단 시장의 움직임만은 매의 눈으로 째려봐야겠지요.

 

3고 현상이 진정되고 전쟁 리스크가 줄어들며, 기업 실적이 턴어라운드 하여 시장이 활력을 되찾기를 소망하며, 가지고 있는 현금 34%를 마구마구 지를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 소망이 실현되면 돈을 번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아울러 저의 승부사적인 기질의 발동과 베팅 성공의 성취감도 짜릿할 것입니다. 사실 그건 도박본능이지요ㅎㅎㅎ 그때가 오면 저기 깊숙이 꼬불쳐둔 비상금을 털어 또 추가 투입하려고 합니다. 주식투자는 과욕으로 망한다는 걸 잘 알면서도... 욕심은 끝이 없네요ㅎ

 

한미반도체  :  19%

이수페타시스  :  14%

하나마이크론  :  8%

원익QnC  :  9%

심텍  :  16%

CASH  :  34%

 

한미반도체만 8.1% 수익 중이고, 다른 건 모두 손실 중입니다.

모든 친구님들의 성투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