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옵션 만기일이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 종합지수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오버 슈팅하였습니다. 증권사 전문가들도 5월 장을 3110~3240 정도의 가두리 장으로 예상하였는데, 예상외로 오늘 힘껏 쏘아버렸네요. 외국인과 기관이 4월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지수 ETF와 선현물, 옵션 등에서 대체적으로 롱포지션을 구축하여 왔기 때문에, 누구나 코스피 지수의 점진적인 우상향을 예상하고는 있었으나, 오늘 강한 슈팅은 의외입니다.

 

이번 옵션 만기일에 롱포 파생 세력들이 크게 한탕할 모양입니다ㅎ 숏포지션을 KO 시키는 거죠. 콜옵션 매도포들은 환매수(숏카바) 안 하고 우왕좌왕하다가 잘못되면 손실 무한대로 커집니다. 롱포들은 현재 기업들의 실적이나 수급, 금리 문제에 대한 미국 시장의 우호적인 분위기에 편승하여 강한 상승 방향으로의 베팅을 함으로써 지수를 최대로 끌어올려, 구축한 롱포지션의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의도입니다. 오늘도 기관과 외국인은 현물 주식 매수는 말할 것도 없고, KODEX 레버리지를 주로 매수하고, KODEX 200선물 인버스와 곱버스를 주로 매도함으로써, 강한 롱포지션을 구축하였습니다.

 

만기까지 그들은 어떤 히든카드를 내밀까요? 옵션 만기 주에는 그들의 파생 패를 읽기가 어려워, 내일, 모레, 글피까지의 지수 향방을 예상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지금까지의 포지션으로 미루어 보아 나는 크게 2가지 시나리오를 그려봅니다.

1. 내일이나  모레 중에 하루나 이틀 뺀 다음, 글피 1월 장중 사상 최고점 너머로 강하게 밀어 올린다.

2. 차후 잔 파도 등락을 거치면서 만기까지 오버슈팅 없이 점진적으로 우상향 시켜 최종 3240 정도에 맞추어 놓는다.

 

어찌 되었던 만기가 지나면 지수는 당분간 우상향 할 걸로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습니다. 세력들은 만기 날 종가 기준 최소 3240 정도 이상의 밴드를 설정해 놓은 것 같으니, 친구님들은 내일 또는 모레 세력들이 흔들 때, 너무 놀라면 안 되고, 오히려 그때 저점 매수한다 하고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

 

금요일 미국장과 오늘 우리 장에서 보았듯이 시장의 매매 주체들이 금리 문제는 애써 외면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악재를 호재로 둔갑시켜 받아들여 지수를 끌어올리고 싶은 거죠. 지수는 다음 FOMC 회의까지 당분간 우상향 할 걸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하나 짚어야 할 것은, 모두가 금리 인상 아직 아니다 아니다 하고 있지만, 또 한편에는 물가, 인플레, 금리인상 등의 스트레스가 우리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연준이 금리 인상 안 한다고 그렇게 달래도 미국 대표 기술주 FAANG 주식들이 힘을 못쓰고, 오늘 우리 빅테크 대표주 NAVER가 비실비실하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테이퍼링, 물가 상승, 인플레, 금리인상 등에 대비한 포트폴리오를 짜야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무슨 일 생겼을 때 대처하기가 수월해집니다. 인플레 수혜주, 금리인상 수혜주, 무슨무슨 수혜주 등등 신경 써야 하고요. 우선 금융주는 꼭 포트에 담아 놓아야 할 겁니다. 외국인들도 우리 은행주들 많이 사고 있습니다. 선택한다면 은행 부문과 증권 보험 등 비은행 부문을 같이 영위하는 금융지주회사가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KB, 신한, 하나, 우리, 한국금융지주가 있는데, 모두가 최근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다른 업종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고, 지난 실적과 차후 실적 전망도 다 좋습니다. 나는 신한지주에 베팅하였는데, 아직도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저점 대비 다른 넘들에 비해 덜 올랐네요. 최근에 기관과 외국인이 매일 매집하고 있는 신한지주가 돋보입니다. 신한지주는 KB금융지주와 한국 랭킹 금융지주 1, 2 위를 다투고 있지요.

 

나는 오늘 아침에 금리 인상에 쥐약인 기술주 NAVER를 손절하고, 그 돈으로 신한지주의 비중을 확대하였습니다. 그리고 잘 아는 소형 건설주가 눈에 띄길래 시험 삼아 아주 조금 편입해보았습니다. 카카오는 실적도 상승 일로고 호재도 너무 많아 고이 모셔두고 있습니다. 건설주도 좋고 포스트 코로나주도 살펴보세요.

 

이상 옵션 만기 주를 맞아 나의 생각을 두서없이 올렸습니다.

많이 부족하고 근거 약한 글이니, 그냥 휙 한번 스쳐가며 읽고 참고만 하십시오.

모든 친구님들의 성투와 대박을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