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9일 오전 사랑하는 저의 어머니가 소천하였습니다. 잠들 듯 편안한 모습으로 눈을 감으셨다 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올해 들어서 어머니를 자주 찾아뵙고 모시지 못하여 고아로 남은 못난 불효자식은 한이 됩니다만, 어머니는 임종 순간에 어떠한 아쉬움이나 서러움이나 고통 없이 편안하게 잠드셨을 것으로 믿습니다. 코로나의 재확산으로 지난달 11일 예정되어 있던 세 번째 비접촉 면회가 전면 중단된 이후로, 애만 끓여 왔었고, 사실 일주일 전에 성심병원 집중치료실에 다시 올라가야 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아졌을 때,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막상 일을 당하니 참으로 허무하고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게 실감이 안 납니다. 마치 지금도 어머니가 옆에 있는 것 같군요. 코로나 때문에 병원에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