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질 무렵, 저 멀리 다가오는 희미한 실루엣이 나를 도와주던 내가 기르는 개인지,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시간이 있습니다. 지금 국장의 형편이 딱 그런 시간입니다. 극도의 혼란과 공포 속에 향후의 방향성을 쉽게 예단하기 힘들지만, 뒤집어 생각해 보면, 지금이 대단히 결정적이고 거대한 기회가 도사리고 있는 변곡점이기도 합니다. 시장참여자들이 공포에 질려 다 떠날 때가, 역설적으로 저평가된 우량주식들을 값싸게 매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듯, 비관론이 극에 달할 때가 대세 상승의 초입인 경우가 많습니다. 나는, 개와 늑대의 시간, 이 찰나의 순간에, 그 실루엣을 나의 개로 판단하고 내 주식을 전량 홀딩, 롱포 풀베팅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