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GOLD), 주식 투자

Performance Bond Call (퍼포먼스 본드 콜)

와우산 2021. 7. 27. 06:05

지난 토요일 현대건설의 유상증자 글에서

번외로 2분기 저조한 실적에 대하여 언급하였는데,

제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내용이 있어 지금 추가하니,

관심 있는 친구는 참고하세요.

 

통상 거래 계약 시, 을이 갑에게 계약이행보증금을 맡겨두는데,

일반적으로 부동산 계약에서도 10% 정도의 계약금을 걸어둡니다.

건설공사에서도 을인 시공사가 공사 이행을 담보하기 위하여

갑인 발주처에 5~10%정도의 계약이행보증금을

보통 이행보증증서(퍼포먼스 본드) 형태로 걸어두게 되는데,

이번에 싱가폴 발주처가 공사 준공 직전에,

현대건설의 공사계약 불완전 이행을 문제 삼아,  

받아둔 보증서를 돌려서 보증금을 찾아갔다는 것입니다. 

이 절차를 해외공사 전문용어로 퍼포먼스 본드 콜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서로간에 많은 다툼이 있었을 것이고

서로 원만히 합의하지 못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건은 일단 2분기에

보증금 809억원 전액을 손실 처리하였고, 

2분기 실적이 어닝쇼크로 나타났습니다.

현건은 차후 협상 내지는 소송 등으로 문제를 해결하겠지만,

어쨌든 현재 전액 손실로 회계 처리하였으니

차후 이에 대한 추가적인 리스크는 없는 셈입니다.

이번 2분기 실적저조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출근 직전이라 짧게 올립니다.

현건 투자를 고려하고 계신 친구는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