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보츠나와에서 최초로 발견되었다는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어제 지구촌을 강타하였습니다. 스파이크 단백질에 델타보다 2배나 많은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는 오미크론은 기존 백신을 무력화시키며 강력하고 빠르게 지구촌을 강타하여 마비시킬 가능성이 크다합니다. 무엇보다도 과학자들이 현재 이 변이 바이러스를 잘 모르고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라네요.
이 바이러스는, 어제를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전 세계 주식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일본, 상해, 홍콩, 유럽, 미국 주식시장을 차례로 무차별 초토화시켰네요. 주식뿐만 아니라 코인, 그리고 구리,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도 폭락하였습니다. 공포의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경기의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지요. 전 세계 자산시장에서 버블이 끼어가고 있다는데... 울고 싶은데 뺨 때리는 것인지...? 영 찜찜하네요. 그날이 예상보다 너무 빨리 오는 것은 아닌지...?
갑자기 덮친 돌발 악재에 많은 투자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의 100% 롱포지션을 구축하고 있었던 나도, 어제 돌발 상황에 대처하느라 많이 분주하였습니다. 가지고 있던 한미반도체, 삼성전기, 현대차를 장중에 모두 가격 불문 던져버리고, KODEX 레버리지는 지수가 빠지면 2배 먹는 곱버스로 갈아탔습니다. 장 마감 무렵 곱버스에서 수익이 조금 났기에 그것도 정리하고, 맘 편하게 무포로 넘어왔는데, 손 놓고 있었을 때보다야 손실 폭을 많이 줄인 셈이지만, 지금 와서 보니 곱버스를 오버나잇 시키지 못한 게 크게 아쉽네요.
내일모레 월요일 코스피는 2900을 깨고 내려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블랙먼데이가 되지 않길 바라지만, 시장 상황이 너무 좋지 않네요. 오미크론 공포, 한은 금리인상, 미국의 테이퍼링과 조기 금리인상, 공급망 병목과 인플레이션, 경기 피크아웃, 미중 갈등 등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터지는 악재의 연속입니다. 특히 오미크론은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돌발 변수였기에 큰 충격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현재 나는, 현금 100%의 무포 상태이지만, 어찌 되었건 대응은 해야겠기에, 아래와 같이 2가지 시나리오를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1. 월요일 이후 코스피가 3중 바닥 2900을 지지하고 반등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저평가된 반도체와 IT, 자동차주를 분할 매수하려고 하며, KODEX 레버리지도 30% 정도 담을 예정입니다.
2. 만일 지수가 2900을 강하게 깨고 추락한다면, 그때는 저점을 예단하기가 매우 어려울 걸로 보이기에, 어떤 비관론자의 말대로 2700을 볼지, 2600을 볼지 아무도 모를 노릇입니다. 그럴 경우 곱버스를 분할 매수해 놓고, 지하실 아래 터널을 확인할 때까지 기다려야겠지요.
이번 큰 하락의 과정을 지난 후, 코스피가 둘 중의 어떤 시나리오로 진행되든 간에, 우리에게는 중박 이상의 큰 기회가 올 것입니다. 어떻게 저점을 확인하고, 언제 풀베팅으로 지를 것인가...? 찬스는 당장 내주에 올 수도 있고,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겠지요. 긴장해야 할 다음주 장입니다. 참으로 어려운 게 주식인 것 같네요.
연말 랠리를 기대하며...
모든 친구들의 성투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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