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GOLD), 주식 투자

오는 9월8일(목요일)은 쿼드러플 위칭데이

와우산 2022. 9. 4. 09:40

8일은 소위 네 마녀의 날이라 불리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입니다. 즉 지수 선물과 옵션, 그리고 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 이렇게 4가지 파생상품의 만기 청산일입니다. 그날 파생 투자자들은 그때까지 쌓아놓은 자기의 파생 포지션을 청산하든지, 아니면 차기물로 이월(롤오버)하든지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그날에는 투기 베팅까지 가세하여 지수나 개별 주식의 변동성이 장난이 아니게 되므로, 그날 네 마녀가 심술을 부린다 하여 네 마녀의 날이라고 불리게 된 것입니다. 

 

국장에서, 외국인들은 7월과 8월에 걸쳐 대략 5조원 이상의 주식을 누적 순매수하여 오다가, 8월 26일 파월의 잭슨홀 연설 이후, 주식과 선물에서 포지션을 급변경하였고, 그 결과 9월물 선물에서 외국인들은 누적 순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외가 풋옵션을 상당량 매수하여 주가 급락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이번 물에서 전반적으로 하방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외국인의 포지션은 현재의 국장 조정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지수 옵션의 경우, 이번 만기일에는 아랫쪽이든 위쪽이든 수십 배의 대박이 터질 가능성도 있는 반면에, 엇박자를 탄 투기적 파생 투자자들은 한방에 쪽박을 차게 되는 경우도 나올 수 있어, 추이가 어떻게 전개될지, 파생을 관전만 하는 나마저도 흥미진진해지네요. 자금만 허용된다면 장산이도 이번 만기일 즈음하여 옵션에 콜 풋 양매수로 덤벼볼 마음이야 꿀떡 같습니다만... 극외가 콜 풋 옵션에 각각 백만원씩만 넣어서 한쪽은 죽고 다른 한쪽이 10배만  터져도 천만원, 하루 이틀 수익률이 500%인데... 메이저의 가두리 작전으로 양쪽 다 죽으면 2백 날리는 거고... 아서라!!! 이 연식에 노름은 참아야지요ㅎ

 

근래 글로벌 주식시장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 전쟁 지속, 유럽과 중국의 경기 침체,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 미중간의 극한 대립 등의 여러 악재로 7,8월 써머랠리 후, 조정을 보이고 있는 판인데, 국장도 마찬가지로 반도체 경기 둔화와 수출 감소, 5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 AI용 반도체 칩의 대중국 수출 규제 정책, 천정부지로 치솟는 1,360원대의 원달러 환율, 중국의 청두 코로나 전면 봉쇄 등등의 새로운 악재로 주가가 발목이 잡혀있는 형국이어서,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이번 만기일에는 큰 변동성이 나타날 확률이 농후합니다.

 

증권사나 전문가들은 9월 KOSPI 박스권 하단을 최저 2,350 정도로 보고 있으나, 돌발 악재로 전저점 2,270이 깨질 수도 있으니, 아무도 상하방을 쉽사리 가늠할 수 없는 이번 장은 살 떨리는 장이 분명합니다. 그동안 100% 롱포지션을 유지해 오던 장산이는, 어렵게 모아 놓은 귀한 주식을 모두 손절하거나 현금화시키기는 아깝고... 지난 주말에 어쩔 수 없이, 일부 주식 비중을 줄인 현금과 KODEX 레버리지를 곱버스로 갈아타며 헤지를 걸어두었습니다. 이러다가 엇박자를 타게 되면 이중으로 터질 수도 있으나, 지수가 빠지더라도 내가 가진 개별 종목들은 잘 버텨주기를 기대하면서 이번 만기일이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바라는 마음입니다. 나는 맨날 리스크 관리만 하다가 날 새겠네요ㅎ 손실은 언제 만회하고 돈은 언제 벌지요?ㅋ

 

개인적으로 장산이는, 9월 13일 미국 8월 CPI 발표일 또는 9월 21일 FOMC 금리 인상 발표일을 저점으로 지수가 반등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야무진 꿈을 꾸고 있습니다ㅎ 최악의 경우 구조적인 금융리스크가 발생하면 주가가 2,100 이하로 폭락할 수도 있는데... 지금 호재라고 해봐야, 너무 많이 빠져서 이제 주식이 싸질 만큼 싸졌다는 것과 우크라에서 머지않아 휴전이 성립될 거라는 희망고문 정도뿐이니... 내 꿈이 과연 이루어질지 반신반의하고 있습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  23%

TIGER 2차전지테마  :  21%

삼성전기  :  7%

기아  :  9%

덴티움  :  10%

고려아연  :  12%

현대건설  :  18%

 

모든 친구님들의 성투를 기원드립니다^^

 

 

나와 외손자의 생일이 추석 전이라 오늘 가족들이 축하해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