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시

시래기 / 윤중호

와우산 2011. 10. 31. 17:11

     시래기      윤중호

 

 

곰삭은 흙벽에 매달려 


찬 바람에 물기 죄다 지우고 


배배 말라가면서 


그저, 한겨울 따뜻한 한 그릇 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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