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한하운
아니올시다
아니올시다
정말로 아니올시다
사람이 아니올시다
짐승이 아니올시다.
하늘과 땅과
그 사이에 잘못 돋아난
벗섯이올시다 버섯이올시다.
다만
버섯처럼 어쩔 수 없는
정말로 어쩔 수 없는 목숨이올시다.
억겁을 두고 나눠도 나눠도
그래도 많이 남을 罰이올시다. 罰이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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