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답안 작성요령Ⅱ(시험장에서)
1. 시험 시작 전
1교시 시험 시작 30분 전에 감독관 두 분이 들어와 출석 체크를 하고 여러 가지 시험 유의사항을
알려준 후, 매 교시 시험 시작 5~10분쯤 전에 먼저 답안지를 나누어주며, 그 후에 문제지를 개별 책상
위에 엎어서 나누어줍니다. 감독관은 문제를 미리 보지 말라고 주의를 주지만, 요령껏 문제지를
뒤집어 놓고 시험 시작 벨이 울릴 때까지 문제를 재빨리 훓어 봅니다. 그 시간이 매우 중요합니다.
잘 아는 문제, 자신 없는 문제, 처음 보는 문제, 집중했던 문제, 포기했던 문제 등이 눈에 확 들어오며,
전체적인 출제의 흐름이 파악되고, 대처방향이 머릿속에 그려지게 됩니다. 그때가 머릿속도 맑을
때지요. 준비가 웬만큼 된 사람들은 '이 시간에는 몇 점정도 따겠구나' 하는 감이 옵니다. 이때 답을
쓸 문제가 선택되며, 문제선택은 한번 이루어지면 가능한 한 바꾸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자신 없는
문제는 고민해봐야 그게 그거니까요. 처음 선택이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2. 문제 선택
1교시에는 13문제 중 10문제, 2·3·4교시에는 6문제 중 4문제를 선택하여 답을 쓰는데, 이걸 쓸까
저걸 쓸까 망설이면서 답을 쓸 문제 10개(1교시) 또는 4개(2·3·4교시)를 고민하며 고를게 아니라,
포기할 문제 3개(1교시) 또는 2개(2·3·4교시)를 처음 판단으로 단번에 골라내어, 문제번호에다 아예
×표로 그어놓고, 나중에 그 문제는 쳐다보지도 생각하지도 마십시오. 그 후 답안작성에 들어가면,
1교시에는 맨위 문제부터 순서대로 써내려갑니다. 그러다 보면 중간에 약간 자신 없는 문제도 끼어
있게 되는데, 그 문제도 아는 만큼 쓰고 내려가세요. 어떻든 1문제라도 빼먹으면 안 됩니다. 작은
점수라도 확보해야지요. 자신 있는 문제에서 시간과 노력을 과도하게 투자하여 만점 또는 몇 점을
더 받는 것보다, 차라리 그 시간에 자신이 떨어지는 문제에서 그 만큼 더 노력하여 몇 점이라도 더
확보하는 편이 쉽습니다. 2·3·4교시에는 자신 있는 문제부터 쓰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자신 있는
2문제에서 40~45점을 우선 확보해 놓고 봐야지요.
3. 답안 구상
각각의 문제에 대한 답을 쓰기 시작하기 전에, 먼저 자기 답안의 개략적인 틀을 구상해야 합니다.
문제의 요구사항에 맞추어 기술의 순서를 정하고, 큰 제목과 작은 제목 그리고 각 제목의 내용설명에
들어가는 Key word 를 문제지 여백이나 뒷면(개인 연습용지 반입금지)에 간략하게 나열해 써둡니다.
일단 볼펜이 돌아가기 시작하면 속도전이기 때문에 펜은 거의 자동으로 날라 갑니다. 답을 쓰는 도중
에는, 깊이 생각할 여유도 없고, 자기가 공부했던 내용인데도 생각이 잘 안 나는 내용이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쉽게 떠오르지도 않으며, 사고력이나 판단력, 추리력 등도 많이 떨어지게 되지요. 그래서
처음에 답안을 구상할 때 문제지 여백에 메모해 둔 제목과 Key word 를 보며 살을 붙여 써나가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답안 구상 없이 써내려가기 시작하면, 나중에 수정 또는 보완할 내용도 많이
생기게 되어 시간이 많이 소모되며, 본인의 머릿속뿐만 아니라 답안지도 매우 어지럽게 되어, 한정된
시간에 좋은 답을 쓸 수가 없습니다.
4. 시간 배분
일반적으로 1교시에는 1문제에 8~10분, 2·3·4교시에는 1문제에 20~25분을 배정합니다. 너무 짧고
빈약한 답을 써서 답안 작성이 끝났을 때 시간이 남아서도 안 되며, 몇 문제에 너무 많은 분량을 써서
나중에 시간이 모자라 손도 못 대는 문제가 남아서도 안 됩니다. 문제마다 답안 작성이 끝날 때, 소모
시간을 확인하여 전체 시간을 잘 관리하여야 합니다. 웬만큼 준비된 수험자들에게는, 시험의 승패가
시간관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준비를 철저히 한 분들은 이것저것 생각할 필요 없이
매 교시마다 주어진 시간 내에 최소 12Page 정도를 써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수험자들은 그 수준까지 자기의 실력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으므로, 빈틈없는 시간 배분이 중요하
게 됩니다.
5. 답안 분량
1교시에는 문제 당 평균 8~10분을 사용하여 문제의 순서대로 답을 써내려 가면 되는데, 그렇게
하면 문제에 따라 0.5~1.5Page 의 분량이 됩니다. 2·3·4교시에는 자신 있는 문제 순서로 답을 써내려
가는데, 먼저 자신 있는 문제를 평균 20~25분 정도 사용하여 3Page 정도 씁니다. 가능한 한 25분은
초과하지 말도록 하고요, 만일 25분에서 시간이 남으면 남는 시간만큼 더 쓸 수도 있겠지요. 다음
에는 자신이 떨어지는 문제를 손대게 되는데, 20~25분 동안 전력을 다하여 가능한 한 많이 쓸 수
있도록 합니다. 쓸게 없다고 시간을 남기지 마세요. 남긴 시간은 나중에 사용할 곳도 별로 없으니까
요. 그렇게 하면 아마 2Page 정도 쓸 수 있을 겁니다. 한번 쓴 내용을, 답안 작성을 마친 후에 수정
하거나 보완한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지우개로 지울 수 없는 답안지 특성(볼펜 등만 사용, 수정액은
사용금지)상 그렇게 하기가 매우 힘들고, 그럴 시간도 없습니다. 설령, 두 줄 긋고 수정하거나 전체
답안을 ×표로 삭제하고 재작성하는 등, 그렇게 한다 하더라도 답안지가 누더기 같이 엉망이 됩니다.
한번 지나가면 끝이라는 자세로, 처음에 답을 쓸 때, 자기의 모든 지적 자원을 집중하여 쏟아 부어야
합니다.
6. 글씨체
글씨는 자기의 글씨체로 씁니다. 여기저기서 소개하는 표준글씨체라는 것이 있지만, 다 소용 없습
니다. 단기간의 연습으로 자기의 글씨체를 바꾼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수십 년간 손에 익은 자기의
글씨체로 쓰는 것이 제일 효율적입니다. 단, 채점자의 입장에서 볼 때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너무 흘려 써서는 안 되겠지요. 답안을 쓰다 보면, 처음에는 또박또박 알아보기 쉽게
쓰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날려쓰기로 변하게 됩니다. 그럴 때는 숨을 한번 가다듬고 처음 쓰던
템포로 돌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글을 정자로 또렷하게 잘 쓰기 위하여 손가락에 너무 많은 힘을
주는 사람이 있는데, 그러면 쓰는 속도가 느려지고, 나중에 팔과 손과 손가락이 마비되어 그 방식을
400분 동안 지속할 수 없습니다. 적당한 선명도의 글씨도 채점자가 충분히 알아봅니다. 또한 너무 큰
글자로 쓰면 답안의 양이 많아 보일 수는 있지만, 글자가 큰 만큼 손이 더 아프고 시간도 그만큼 많이
소요되어 좋지 않습니다. 핵심내용이 부족한 글이 부피가 아무리 큰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런 위장술은 채점자가 금방 알아보지요.
7. 글쓰기
기술사 필답시험은 글쓰기와의 전쟁입니다. 한정된 시간에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고 머리를
짜내어가며 많은 분량의 글을 써야 하니 죽을 맛입니다. 하루 종일 자기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은
수험생은 시험이 끝나면 거의 파김치가 되지요. 글쓰기는 속도와 식별의 용이성을 동시에 만족
시켜야 하므로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시간 날 때마다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도움이 됩니다.
10점짜리 1문제에 8분, 25점짜리 1문제는 20분 정도의 기준을 정해 놓고, 볼펜으로 직접 써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물론 글쓰기의 속도는 문제를 푸는 요령이나 자기 공부의 수준과 상관관계가
있겠지만, 여러번 연습하다 보면 자기의 공부 수준에 맞는 자기만의 적절한 글쓰기의 속도를 몸으로
체득할 수 있으며, 그렇게 하면 전체 답안 작성의 시간배분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최종적으로
기출문제를 가지고 400분 동안 모의시험을 여러 번 치루어 봄으로써, 자기에게 맞는 이상적인
속도감과 시간배분의 감을 몸과 머리로 익히게 됩니다. 글쓰기의 요체는, 글을 쓰는 속도로 인하여
시간이 남아서도 안 되고 모자라서도 안 된다는 것이 첫째이고, 채점자가 쉽게 읽고 편하게 채점할
수 있도록 써야 한다는 것이 둘째입니다.
8. 시험 종료 전
시험 종료 벨이 울리는데도 펜을 놓지 못하고 허둥지둥하는 분들은, 대부분 시간배분을 잘못하였
거나, 중간에 큰 실수를 하여 다시 답을 작성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럴 경우, 마지막 문제에서 제대로
된 답을 쓸 수가 없어, 자기가 공부한 만큼의 점수를 받기가 어렵습니다. 시험 종료 10분 전부터는
퇴장하는 사람들의 인기척 소리, 답안지를 제출하는 부스럭거리는 소리,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는
소리 등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지니, 모든 답안 작성은 종료시간 5~10분 전에 끝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답안 작성이 끝났다고 퇴장하지 마시고 그 시간에 자기의 답안을 확인, 검토하고 보완하면
좋겠습니다. 그 시간은 가벼운 실수를 발견하였을 경우 두 줄 긋고 수정하거나 추가적인 내용을
첨가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입니다. 간혹 시험 시작 후 10분 만에 퇴장하는 사람, 종료 30분 전부터
퇴장하는 사람 등 시험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번에 준비가 안 되었더라도 다음 기회를
위하여 가능한 한 끝까지 앉아서 시험의 전 과정을 겪어보고 고민해보십시오.
9. 휴식시간
2교시와 3교시 사이에는 1시간의 점심시간이 주어지는데, 밖에 나가서 밥 먹고 들어오기가 빠듯
합니다. 가능하면 샌드위치나 김밥도시락 등 간편식을 준비하여 안에서 해결하고, 남는 시간을
여유롭게 활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1교시와 2교시, 3교시와 4교시 사이에는 15분간의 휴식시간이
주어지는데, 그 시간에 화장실에 갔다가 바깥바람도 좀 쐬고 스트레칭도 좀 하고 들어와서, 에너지
음료나 물을 마시고, 자리에 앉아 눈을 감고 시험과 관련된 명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시간에
자료를 꺼내 뭘 외우려고 하는 것은 그다지 도움이 안 됩니다. 차라리 어지러운 머릿속을 정리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차분히 쉬게 하는 것이 다음 시간을 위해 더 도움이 됩니다. 준비가 제대로 된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요. 어쨌든 여러분들 모두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여, 시험장에서 여유와 평정심
을 가지고 시험의 전 과정을 제압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되려면 사전에 공부를 충분히
해두어야 합니다. 합격으로 가는 길에 왕도는 없습니다. 점수는 공부한 만큼 나옵니다. 건승을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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