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토양환경-기술자료

토양환경기술사시험자료집 - 오염확산방지 및 정화기술Ⅲ(36)

와우산 2012. 10. 31. 15:33


※ 우리나라 토양 및 지하수환경(정화)기준의 연계 강화 방안

 

1. 현 실정

    (1) 토양과 지하수는 수리수문학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어 토양이 오염되면 지하수도 함께 오염

         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지하수위가 지표면에 가까워 토양내 오염물질이 빠르게 지하수로

         이동한다. 또한 오염지하수는 지하수 흐름 하류방향의 깨끗한 토양을 오염시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토양·지하수계를 통해 오염면적이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2) 토양 및 지하수환경(정화)기준을 설정할 때 이러한 토양·지하수 동시오염현상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토양·지하수오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힘들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토양 및

         지하수환경기준(먹는물수질기준 포함)상의 오염물질 항목이 상이하고 각 기준 설정시 토양·

         지하수 동시오염현상을 고려하지 않았고, 각각의 기준을 해당 분야의 전문가 판단 등으로

         결정하여 그 연계성이 부족하였다.

    (3) 토양정화기준은 토양오염우려기준으로 지하수정화기준은 생활용수기준으로 고정되어 있어,

         오염토양 및 오염지하수가 각각 정화기준 이하로 정화되었다고 할지라도 토양내 잔존 오염

         물질이 지하수를 다시 오염시켜 지하수정화기준 이하로 재차 정화되어야 하는 문제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음용지하수가 오염되어 생활용수기준 이하로 정화되었다 하더

         라도 음용으로 다시 이용하기 는 불가능하게 될 것이다.

2. 연계성 강화 방법론 제안

    (1) 우리나라 토양 및 수리지질학적 자료를 이용하여 위해성에 근거한 접근법(Soil Screening 

         Guidance, SSG)을 적용한 결과 현재의 토양환경(정화)기준은 지하수환경(정화)기준 또는

         먹는물 수질기준과 연계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 Soil Screening Levels, SSLs에 대해 민감도 분석을 실시한 결과, 토양환경기준을 좀 더

         현실적으로 수립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에 적합한 희석-감쇄인자(Dilution-Attenuation

         Factor, DAF)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었다. 특히, 토양관련매개변수(유기탄소

         함량, 용적밀도, 수분함량 등)는 유기화합물의 SSLs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전국적인 자료 조사 또는 특성화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수치모델링을

         통해서는 미국환경청이 제안한 DAF 공식은 우리나라의 수리지질학적 특성, 즉 깊이가

         얕은 표층 충적대수층에는 적용하기 힘들다는 것이 밝혀졌다.

3. 향후 수행과제

   우리나라에 적합한 SSG방법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연구가 추후에 수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1) 수리지질학적 특성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통해 전국적/지역적/국지적인 규모의 DAF 값

         (또는 도면)을 구할 필요가 있다.

    (2) 우리나라의 경우 암반대수층으로부터 지하수를 개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적합한

         DAF 공식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3) 우리나라 토양특성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새로 실시하거나 기존문헌으로부터 체계적으로

         수집할 필요가 있다. 이는 (특히 유기화합물에 대한) 토양환경기준을 설정하는데 매우 중요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