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만에 다시 해운대에 내려왔다. 승용차편으로 경주쯤 내려오는데, 어머니로부터의 전화다. '언제 도착하느냐?'고, '일찍 도착하면 아들차를 타고 교회에 가려한다.'고... 몇달만에 받아보는 어머니의 전화인가? 어머니가 나에게 직접 전화하였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나 반갑고 고맙다. 많이 좋아지셨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매우 좋아지신 것 같다. 가끔 약한 환청이 들리는 것 같기는 한데... 베란다의 화분도 정리하고, 화초에 물도 주고, 가벼운 활동을 꽤 하시네.
저녁에 단골 남포삼계탕집에 가서 어머니가 좋아하는 녹두삼계탕으로 같이 외식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좌동재래시장에 들러 국, 과일, 떡, 과자 등을 샀다. 오늘 하루종일 어머니와 함께 지내며 당신의 컨디션을 체크해보았는데, 어머니는 매우 논리적이고, 정상적이다. 기쁘다. <자이프렉사 자이디스>를 소량으로 일주일 남짓 복용하였는데, 그 효과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타나는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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