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11, 목)
4일간 체류할 계획으로 해운대에 내려왔다. 어머니의 공복혈당치가 500을 넘나들어 인슐린주사를 맞기 시작하였다. 백병원 내분비내과의사 이야기로는, 어머니의 고혈당이 무릎에 맞는 관절주사의 스테로이드 때문이라고 하는데, 나래병원 정형외과의사의 이야기는 다르네. 그의 말에 의하면 스테로이드가 혈당치를 단기적으로 급격히 올리는 것은 맞지만, 스테로이드는 체내에서 장시간 머무르지 않으며, 바로 대사되어 체외로 배출된다고 한다. 누구 말이 맞나? 짜증난다. 어머니가 진료받는 내분비내과, 정형외과, 신경정신과의 병원이 모두 각각이다보니, 의사들이 다른 병원의 처방을 유심히 체크하지 않는 것 같다. 우리가 일일이 이야기해주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기 일쑤다. 나의 생각으로는, 항정신병약물의 장기복용으로 혈당치가 서서히 올라갔고, 최근에 정형외과에서 맞은 스테로이드주사로 혈당치가 급격히 상승하였을 것으로 본다. 어쨌든 당뇨환자에게 항정약물과 스테로이드를 처방하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할 것이다. 극심한 고혈당으로 어머니의 신체기능이 현저히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요실금이 심해 매일 팬티를 적시므로 일회용기저귀를 채워드렸다. 이부자리 세탁을 위하여 지금 쓰는 세탁기를 대형세탁기로 교체해야겠다. 보청기의 기능이 떨어져 수리의뢰해야겠다. 지난번처럼 간단한 내부청소로 끝나는 사항이지 싶다. 저녁에 광안리에 가서 전어회를 떠와 어머니와 둘이 맛있게 먹었다.
(2018. 10. 12, 금)
아침 식전에 어머니의 공복혈당을 측정한 결과 530이 나왔다. 인슐린주사를 놓아드리고, 백병원에 가서 내분비내과의 당뇨교실 교육을 받았다. 서면에 있는 세기보청기를 방문하여 보청기를 점검받은 결과, 부속품의 수리가 필요하다하여, 수리의뢰하였다. 화요일경에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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