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2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이른바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입니다. 네 마녀가 시장에서 마구 심술을 부린다는 속설에도 불구하고, 오늘장은 큰 변동성 없이 비교적 무난하게 마감되었습니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장 마감 동시호가에 세력들이 삼성전자를 한방에 700원이나 무지막지하게 끌어올림으로써 코스피200 지수의 급상승을 유도하여, 마감 직전 행사가 400.00 콜옵션을 15,000원에 매수한 사람은 마감 후에 113,000원이나 정산받게 됨으로써, 10분만에 7.53배의 옵션 중박이 터졌네요. 제가 소시적에 옵션 가지고 노름하던 때가 생각납니다ㅎ 오늘 장 마감 동시호가에 파생이익 때문에 삼전을 이용해서 억지로 끌어올려진 코스피는 내일 원위치로 되돌아갈지, 아니면 지수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다른 주식들이 삼전에게 키 맞추기를 할지는 내일 되어봐야 알겠네요.
오늘 코스피, 코스닥 공히 큰 변동성 없이 마감됨으로써, 세력들이 보유한 선물 매수 미결제약정은 많은 양이 내년 3월물로 롤오버 된 듯싶습니다. 차후 지수를 상방으로 볼 때 나타나는 포지션입니다. 오늘도 기관은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는 프로그램 매수로 연말 배당을 노린 투자를 이어간 듯합니다. 외국인은 오늘도 여전히 선물을 6000계약 이상 매수함으로써 우리 시장을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일도 외국인과 기관의 포지션에서, 12월 들어 계속되는 그들의 베팅과 비슷한 양상이 나타난다면, 반가운 산타랠리도 조심스레 예측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보여준 얌전한 태도의 네 마녀가 과연 산타랠리를 불러올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산타랠리가 오게 될 경우에 연말연초 코스피 지수를 상방 3150~3200 정도까지 열어두고 있더군요. 그리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하지만 내일이나 월요일쯤 외국인이 의미있는 현물 매수 없이 선물을 마구 던져 기관으로 하여금 프로그램 매도 물량을 쏟아내게 한다면, 시장은 다시 조정 모드로 들어가게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바짝 긴장해야겠습니다. 이상 나의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렸으니, 지나가는 말로 가볍게 들으시고 참고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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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나의 포트폴리오입니다.
SK하이닉스 : 16%
한미반도체 : 15%
삼성전기 : 29%
현대차 : 13%
KODEX 레버리지 : 15%
CASH : 12%
모든 친구님들의 성투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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