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GOLD), 주식 투자

가난한 사랑노래

와우산 2022. 1. 14. 17:29

가난한 사랑노래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내가 좋아하는 신경림 시인의  젊었을 적 시입니다.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70년대 초 엄혹한 시절... 위수령 하의 탱크 굴러가는 소리라 읽어도 좋고...

개발 독재 시절... 도시 공사판의 도자나 백호 작업 소리라 읽어도 되겠네요.

가난한 시인은 신념에따라 민주화 투쟁의 길로 들어서는 길인가?

아니면 많은 것을 잃고 시골로 낙향하는 길인가?

사랑하는 여인을 남겨두고 아니 버리고 돌아서면서

조용하지만 애절한 사랑의 노래를 부릅니다.

시인은 지금 돌아서지만, 언젠가는 꼭 다시 돌아오리라 나는 믿습니다.

 

~~~~~~~~~~~~~~~~~~

 

오늘 새벽 미국 시장이 많이 밀렸고,

오늘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발표가 난 셈 치고는, 

우리 시장은 비교적 선방한 모습입니다.

오늘 밤 미국 시장이 좀 도와줘서,

월요일부터 우리 장이 3000을 뚫으러 올라가게 되길 바랍니다.

 

요즘은 등불도사 말마따나 도처에 지뢰밭입니다.

눈 크게 뜨고 잘 살펴야겠습니다.

현산, 신세계, 카카오, 셀트리온, 오스템 등등 

사고 쳐서 리스크 높은 종목에, 밀린다고 접근하면 위험합니다.

특히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친 현산은,

아무리 빠지더라도 물면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건설인의 경험과 시각으로 보아,

이번 충격은 예사롭지 않네요. 오래 갈 겁니다.

 

올해도 대형 IPO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으니,

수급 측면에서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분간,

같은 섹터 내에서도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베팅이 좋아 보입니다.

또 한 종목에 비중을 너무 많이 싣는 것도 위험할 것 같네요.

눈 돌아가는 순환매 장에서,

크게 지른 넘이 아다리 안 나면, 하세월 손가락만 빠는 수가 있으니까요.

 

나의 포트폴리오입니다.

 

현대모비스  :  18%

특수건설  :  12%

인텍플러스  :  16%

신흥에스이씨  :  12%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액티브  :  23%

CASH  :  19%

 

주말 편히 보내시고,

내주 모든 친구님들의 성투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