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GOLD), 주식 투자

추세 하락장에서 살아남는 방법

와우산 2022. 10. 3. 08:47

요즘 같은 장기 추세 하락장에서는, 주식만 들고 있는 대부분의 개미투자자들은 큰 곤경에 처하게 됩니다. 현금화 타이밍을 놓친 결과 주식 현물에 너무 크게 물려, 손절 치고 빠져나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수렁에 빠져 꼼짝 못하고 갇혀 버린 꼴이죠. 수년 후를 내다보면서 죽은 자식 불알 만지는 심정으로 존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만, 소위 세력들이나 선수들은 다양한 헤지 수단을 써서 리스크를 줄이거나, 또는 좀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개별 주식이나 주가지수의 하락에 베팅함으로써, 하락장에서 오히려 수익을 내기도 합니다.

 

친구들에게 인버스 베팅을 적극 권하는 건 아닙니다만, 단지 이번 같은 추세 하락장에서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수단은 최소한 알고 가야 되지 않겠나 하는 차원에서 본 글을 올립니다. 개별 주식이나 주가지수의 하락에 베팅(숏포지션 구축)하는 방법은, 현물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공매도를 비롯하여, 선물 매도, 콜옵션 매도, 풋옵션 매수 같은 파생상품 매매 등이 있는데, 파생상품들은 레버리지가 너무 커서 주린이들에겐 매우 위험합니다. 특히 매도 플레이는 방향을 못 맞출 경우, 손실이 이론상으로 무한대로 불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절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하락장의 헤지 수단으로 친구들에게 주가지수ETF 매매를 추천합니다. 지수ETF 매매는, 앞에서 언급한 파생 거래보다 레버리지도 작고 주식처럼 거래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거래하기도 쉽습니다. 지수ETF에는 지수 등락과 같은 비율로 움직이는 레버리지 1배 짜리도 있고, 지수 등락의 2배수로 움직이는 곱버스 같은 레버리지 2배 짜리도 있으니, 자기 입맛에 맞는 넘으로 선택하여 매매하면 됩니다. 하락에 베팅하는 자세한 방법은 본 게시판 제 글 [주가와 지수의 하락이 예상될 때(2021.8.22)]와 [주가지수ETF(상장지수펀드) 매매(2022.2.21)]에 자세히 소개해 놓았으니, 관심 있는 친구님들은 참고하세요.

 

TV 경제방송이나 유튜브에 나오는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현물 매매 위주로 정보 제공이나 조언을 하고 있지만, 정작 그들 자신의 투자에는, 대부분이 리스크에 대비한 헤지 포지션을 구축해 놓거나 인버스 투기 베팅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는 지난 6월 하락장 이후 이번 9월 하락장까지 곱버스를 적절히 헤지 베팅 함으로써, 계좌 추가 손실은 입지 않고 잘 버텨내고 있습니다. 늦은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저는 지난 8월 말부터 조금씩 현금화를 시작하였고, 9월4일부터는 포트에 곱버스를 담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은 정찰병으로 곱버스를 조금 가지고 있고, 나머지는 모두 현금으로 보유 중입니다. 올 연말이나 내년의 큰 베팅을 바라보고 차분히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곱버스)  :  11%

CASH  :  89%

 

모든 친구님들의 성투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