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GOLD), 주식 투자

이제 나쁜 소식은 나쁜 소식으로 받아들여지나?

와우산 2023. 4. 8. 02:07

어제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는 휴장이었고, 간 밤 미국에서 발표된 고용보고서에 의하면, 3월 비농업 부분 신규고용은 23만 6천개 증가로 전망치를 밑돌며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업률은 예상치 3.6%보다 낮은 3.5%를 기록했네요. 이게 좋은 소식인가요? 나쁜 소식인가요? ㅎ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Bad news is good news' 라며 노동시장 둔화 같은 나쁜 소식은 소비를 줄여 인플레를 약화시키므로 연준이 긴축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받아들여져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곤 하였는데, 최근에는 그런 나쁜 소식은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것 아닌가 하여 글자 그대로 나쁜 소식으로 읽혀 버려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젠 시장이 금리보다는 경기 침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과연 다음 주 글로벌 자산시장이 노동시장 둔화 같은 나쁜 뉴스에 어떻게 반응할 지 관심사입니다. 더구나 다음 주에는 미국 3월 CPI 발표와 FOMC 의사록 발표 같은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남아 있어 조심해야겠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글로벌 자산시장이 경기침체로 2분기에 한 번 더 큰 조정을 겪은 후에 3분기부터 본격적인 반등을 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기도 합니다.

 

어제 삼성전자가 어닝쇼크 수준의 지난 4/4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차후 의미있는 수준까지 반도체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공식 발표하자, 국장은 삼전이 4%대로 급등하는 등 반도체주 위주로 날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삼전이 4% 상승이라... 이게 몇 년 만입니까? 외국인과 기관의 강력 매수가 돋보인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어제의 상승이 추세적인 랠리의 모습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일시적인 반등 이벤트로 끝나버릴지... 큰 관심사네요. 어쨌든 반도체 관련 주식은 지금부터 살살 모아가야 할 걸로 생각됩니다.

 

어제 나는 가지고 있던 반도체주 절반은 차익 실현하고 절반은 보유 중입니다. 4월 장이 경기 침체라는 악재에 짓눌릴 수도 있을 것 같아, 혹시나 하여 곱버스를 20% 정도 매수하여 헤지하고 있습니다. 차후 조정이 올 경우, 보유 중인 현금으로 반도체에 추가로 베팅하고, 자동차, IT, 콘텐츠, 방산, 원전,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같은 섹터에서 덜 오른 유망 종목을 찾아보려 합니다. 2차전지는 언젠가 편입하기는 해야겠는데, 사실 너무 올라 겁이 나네요ㅎ

 

한미반도체  :  20%

두산테스나  :  19%

KODEX 200선물인버스2X  :  20%

CASH  :  41%

 

모든 친구님들의 성투를 기원드립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숙녀님들과 함께  (2014. 08.  부여 신동엽문학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