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과 흔적

협상이란 이런거네

와우산 2004. 8. 27. 23:37

우리회사와 부산의 모 우리협력업체 사이에
공사대금 정산관계로 다툼이 있는데...
서로간의 견해차이로 소송 일보직전.

그쪽은 13 억 받을거 있다하고
우리는 3 억 줄거 있다하고
양쪽 변호사는 우짜든동 싸움붙여 소송으로 갈려하고.

지난주와 금주에 세번이나 서울 부산을 오락가락 하던차에
오늘도 협의가 힘드는가 싶었는데
이제 약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네.

그저께 난 4 억 주겠다하고, 저쪽은 8 억 달라고 하다가
조금전 난 4 억 5 천 주겠다, 저쪽은 6 억 달라.
지금 난 4 억 9 천 주겠다, 저쪽은 5 억 2 천 달라.

어휴 ~ 며칠간 열바쳐... 그넘과 마주 앉을때마다
협의는 안되고, 양쪽은 술만 마셔 끝내 고주망태.
내려올때마다 난 어른 집에도 못들어가고 항상 호텔방 신세.

근데 조금전에 연락이 왔는데 4 억 9 천 5 백으로 낙찰.
이제 그쪽 사장 만나 최종 합의하고
저녁 뱅기로 올라갈 수 있게 되었다. 체증이 쑥 내려가네.

전력투구하니 우쨌든 결말이 나네.
우리가 당초 생각했던게 5 억이니 소송가면 7-8 억 날라가고
행정처분에 과징금등등... 혼나는데, 합의했으니 목표달성이다.

며칠간 잠 못자고 신경썼더니 내 얼굴 많이 망가졌다.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가서 내일 과천에서 한잔 해야지 ㅎㅎ
친구들 ! 내일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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