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시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 김소월

와우산 2011. 10. 29. 13:18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김소월

 

 

봄가을 없이 밤마다 돋는 달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렇게 사무치게 그리울 줄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달이 암만 밟아도 쳐다볼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제금 저 달이 설움인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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