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2019) 사태가 심각하다. 질본 발표에 의하면 오늘 아침부로 이미 국내 누적 확진자가 1,146명이고 사망자가 12명이라 한다. 이제 지역사회 내 감염을 넘어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으로 가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 같다. 앞으로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보다 치사율이 높은 계절독감이 될 것이다. 인간에게 연례행사로 찾아와 또는 변종으로 찾아와, 앞으로 오랜 기간 피할 수 없게 되는 셈이지. 각자도생!! 각 개인이 스스로 위생관리 철저히 하고, 심신을 무리시키지 말고 면역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평상시 독감 잘 안 걸리는 사람이 있듯이, 치료제나 백신이 나올 때까지 각자 스스로 알아서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나의 입장으로 제일 걱정스러운 것은 병원내 감염이다. 어머니가 입원하고 계신 성심요양병원은 과연 무사할까? 걱정이다. 이미 부산 연산동 아시아드요양병원은 근무하던 사회복지사의 감염으로 코호트격리가 되었다 한다. 요양병원은 주로 고령의 중증환자들이 입원해있는 곳이라 한번 뚫리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을 텐데... 성심요양병원은 설 명절 이후 보호자의 면회를 자제시키더니, 2월 19일부로 보호자의 면회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내가 지난 1월 19일 어머니를 뵈온 후, 지금까지 못 내려갔으니 오늘이 38일째다. 동생이 지지난주에 찾아뵙고 나에게 어머니의 상태에 대해 전화하였지만, 직접 내 눈으로 확인하지 못하니 궁금하고 불안하다. 어머니는 미음을 드시는데, 요즘 그마저도 제대로 못 드신다 한다. 음식 섭취가 제대로 안 되면 문제가 커지던데, 요즘 코로나까지 겹쳐 정말 어수선하고 불안하다. 어머니의 상태가 안 좋아 병원 측에서 혈액검사를 하겠다고 오늘 동생에게 동의를 구하는 전화가 왔다고 하여서 그리하자고 하였다. 제발 별 일 없어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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