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감마저 감도는 허전한 주식방에서
나홀로 글 올리기가 머쓱하지만,
그래도 희망의 불씨를 지피는 간절한 마음으로
흔적 남겨봅니다.
국장은 5거래일 연속 하락 후
어제 소폭이나마 기술적으로 반등하였지만,
어제 미국 3대 지수는 FOMC의 긴축 경계감으로
0.7~0.9%대의 하락으로 마감하였습니다.
PPI가 예상치를 웃돌며 전월비 +0.3%를 기록한 바,
인플레와 긴축의 완화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13일 CPI가 발표되고 14일 FOMC 결과가 나오면,
국장 기준으로 15일 목요일 장부터
주가는 단기 방향을 잡을 걸로 보이는데...
'올 연말 산타랠리 온다 안 온다'
'내년 경기 침체가 현 주가에 반영됐다 안 됐다'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네요.
나의 포지션은 지난주와 동일합니다.
자산 가격은 우상향하고 주식은 썩지 않으니,
안 팔면 손해 안 본다는 버티기 전략입니다ㅎ
덧붙이자면 내년에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지금의 주가는 이미 그것을 선반영하고 있으며,
9월말 전저점 2100을 다시 깨지는 않을 것이라는
다수 전문가들의 말을 믿고 홀딩 중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100% 롱포지션 베팅으로 꽉 물린 상태에서
이제 손절은 더 이상 못 하겠고,
종목 변경 수수료마저도 아깝고,
물 타거나 추가로 지를 자금도 없다 보니,
홀딩 외에 별다른 뾰족한 대책이 없는
속수무책 주식방에 갇혀버린 서글픈 처지입니다.
삼성전자 : 36%
삼성바이오로직스 : 12%
오스템임플란트 : 15%
KODEX 2차전지산업 : 12%
KODEX 레버리지 : 25%
모든 친구님들의 성투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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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집 - 겨울판화(版畵) 1 기형도
내 유년 시절 바람이 문풍지를 더듬던 동지의 밤이면
어머니는 내 머리를 당신 무릎에 뉘고 무딘 칼끝으로
시퍼런 무우를 깎아주시곤 하였다. 어머니 무서워요
저 울음소리, 어머니조차 무서워요. 얘야, 그것은 네
속에서 울리는 소리란다. 네가 크면 너는 이 겨울을
그리워하기 위해 더 큰 소리로 울어야 한다. 자정 지
나 앞마당에 은빛 금속처럼 서리가 깔릴 때까지 어머
니는 마른 손으로 종잇장 같은 내 배를 자꾸만 쓸어
내렸다. 처마 밑 시래기 한줌 부스러짐으로 천천히
등을 돌리던 바람의 한숨. 사위어 가는 호롱불 주위
로 방 안 가득 풀풀 수십 장 입김이 날리던 밤, 그 작
은 소년과 어머니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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