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과 튀르키예 강진 현장의 참상을 전해 듣고 보며, 소위 문명을 이루고 산다는 인간들이 저지르는 동종 살상의 잔혹함에 새삼 놀라게 되고, 자연의 거대한 힘과 공포 앞에서 한없이 위축되는 요즈음입니다. 한편, 또 다른 인간 군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만행과 악행, 그리고 철면피 위정자들의 위선과 탈선과 탐욕을 가까이서 목도하며, 많은 민초들은 인생 비관론자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참으로 여러 생각이 교차하는 주말 아침이네요. 이 와중에 하루하루의 주가 등락이 무슨 대수이겠습니까마는...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일상은 중요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살아야지요. 그게 우리네 삶 아니겠습니까 ㅠㅠ
간 밤, 뉴욕 증시는 다우 0.5% 상승, S&P500 0.22% 상승, 나스닥 0.61% 하락하며 혼조세로 마감되었습니다. 요즘 글로벌 증시는 지난달의 과다한 상승에 대하여 피로감을 보이고 있는 형국입니다. 많이 올랐으니 조금 쉬어갈 때도 되었지요. 지난 연말 연초에 대부분의 증권사나 전문가들이 올해 주가를 상저하고(上低下高)로 예측하였는데, 의외로 1월 국장은 10% 이상 상승하며 초강세장을 연출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사람들은 재빨리 상고하저라고 뷰를 바꾸고 있고, 또 다른 어떤 강세론자들은 올해 내내 강세장이 될 것이라고 상고하고를 외치고 있습니다.
많이 헷갈리네요. 이럴 때 주식은 예측이 아니고 대응이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주가는 물가(금리)와 경기(기업실적)에 따라 움직일텐데... 물가는 이미 고점을 친 것 같아, 파월도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말을 쓸 정도이니 앞으로의 시장 방향에 절대적인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 같고, 문제는 경기입니다. 비관론자와 낙관론자 간에 하드랜딩(경착륙)이냐 소프트랜딩(연착륙)이냐로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상고하고를 예상하는 어떤 강세론자는 올해 경제는 노랜딩 할 거랍니다. 노랜딩(NO LANDING)ㅎㅎ 장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그 신조어에 웃음이 나오네요.
다음 주 14일 미국 CPI가 발표되는데, 그 결과에 따라 시장의 단기 방향성이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만, 나는 올 상반기 증시를 낙관적으로 보고 여전히 롱포지션에 거의 올인하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것 같고, 중국은 이미 리오프닝 중에 있으니, 골디락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연착륙은 가능하지 않겠나 하는 기대감이 큰 건 사실입니다. 인간이 무섭지만 그래도 전쟁은 언젠가는 끝날 것이고, 전쟁과 지진의 참상은 안타깝지만 또 다른 경제 재건과 경기 상승의 근거가 될 것입니다. 고용지표 호조 같은 굿뉴스가 굿뉴스로 받아들여지는 시장이 도래하기를 희망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날을 학수고대합니다.
KODEX 2차전지산업 : 17%
삼성바이오로직스 : 12%
NAVER : 17%
JYP Ent. : 9%
ISC : 10%
삼성전자 : 8%
현대차 : 13%
KODEX 200선물인버스2X : 14%
다음 주 가격 조정의 가능성을 예상하고,
엊그제 헤지용으로 곱버스를 조금 담아 놓았는데,
어제 지수 하락장에서 효과를 좀 보았습니다.
헤지는 다음 주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풀 생각입니다.
모든 친구님들의 성투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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