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시

새벽 3 / 정한모

와우산 2012. 9. 26. 17:10

   새벽 3          정한모

 

검은 망토 자락이

서서히 미끄러져 내려가는

산등성이만한

실팍한 등어리에

純度 높은

빛과

소리를

한 짐 짊어지고

都市의 골목으로

걸어 들어오는

싱싱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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