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기

동생으로부터 온 반가운 전화

와우산 2017. 10. 17. 19:51

   내가 9일날 서울에 올라온 후로부터 오늘까지 거의 매일, 동생이 퇴근 후에 어머니를 찾아본 후, 나와 통화하였다. 어머니의 상태가 좋다보니 특기할만 한 일도 없어, 일기에 쓰여진 내용도 간단하다. 짧은 게 좋다는 말이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인가보다.


(2017.10.10, 화) 

어머니의 컨디션이 무척 좋으시다고 동생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내가 어머니를 바꿔달라고 하여 직접 통화를 해보았는데, 실제로 컨디션이 참 좋으신 것 같다. 요즘도, 옆에 살고 계신 요양사님이 근무시간이 아닌 저녁에 계속 집에 들러 식사준비 등 어머니를 케어해주신단다. 정말 고맙다. 어떻게 하든 보답해드려야지...


(2017.10.11, 수)

힘이 많이 떨어져 걷기도 잘 못하신단다. 영양제 복용이 필요할까... 동생 생각으로, 우선 시험적으로 동생집에 보관되어 있는 홍삼을 복용시켜볼 예정이라고 한다. 휠체어를 본인부담금 1년에 5만원으로 임대하기로 하였다. 어머니에게 들리는 방송소리는 많이 줄어들었다하네.


(2017.10.12, 목)

저녁에 동생이 어머니를 모시고 단골집 남포삼계탕에 가서 녹두삼계탕을 맛있게 먹었다 한다. 어머니의 컨디션은 양호하다고 한다.


(2017.10.13, 금)

나의 업무상 일로, 어머니집과 인접한 해운대 초고층 LCT건설현장에 출장갔다가, 일 끝나고 어머니께 들렀다. 너무나 달라진 양호한 모습이 고마웠다. 어머니가 끓여준 라면을 맛있게 먹고, 바쁘게 상경하였다.


(2017.10.14, 토)

양호한 정신상태, 회복되는 체력... 기적(?) 같은 일이다.


(2017.10.15, 일)

어머니의 상태는 양호하나, 말은 약간 어눌하다한다.


(2017.10.16, 월)

어머니가 양호하다는 동생의 보고다.


(2017.10.17, 화)

양호하나, 말이 약간 어눌하다한다. 내가 어머니와 직접 통화해보니, 약간 어지럽다고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