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향이 부산이라
가끔 여기에 들러
고향친구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고향 떠난 외로움을 달래곤하였는데...
어느날
은빛늑대라는 친구가 홀연히 돌아와
새 각오로 활동하게 되었다고 인사하길래
나의 예전 닉이 장산늑대라 반가웠고
얼굴 한번 본 적 없고
대화 한번 한 적 없는 그였지만
같은 늑대라는 이름글자로 인해
혼자 살며시 미소지었드랬습니다.
오늘 갑자기 접하게 된 그의 소식이
사고, 그리고 죽음임에
새삼 생의 덧없음을 절감하게 됩니다.
우리친구 은빛늑대는
언제나 그러하였듯이
하늘나라에 가서도 그저 자유롭게 편하게
영원한 자유인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친구야 !
이제
이승의 험한 모든 연들을 끊어버리고
여기에서 못이룬 모든 일들과,
못다한 모든 것들을
거기에서 마음껏 이루고 누리시거라.
온갖 어지럽고 복잡한 문제들일랑은
여기 남은 사람들에게 모두 던져버리거라.
자네의 모든 고통은
여기에 남은 우리 죄인들이
대신 짊어지고 나갈 것이니...
우리 모두는
때가 되면
우리가 왔던 곳,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임에...
조금 더 빨리 가는 사람이
조금 더 먼저 쉬게 되리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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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아 !
사업문제, 사회활동, 가정문제등등으로
아무리 바쁘더라도
가끔씩 자신을 돌아보고, 차분히 생각도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여 건강도 챙기자꾸나.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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