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으로부터 온 반가운 전화 내가 9일날 서울에 올라온 후로부터 오늘까지 거의 매일, 동생이 퇴근 후에 어머니를 찾아본 후, 나와 통화하였다. 어머니의 상태가 좋다보니 특기할만 한 일도 없어, 일기에 쓰여진 내용도 간단하다. 짧은 게 좋다는 말이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인가보다. (2017.10.10, 화) 어머니의 컨디션이 .. 간병기 2017.10.17
나의 일을 하라고 나를 안심시키네 어머니와 함께 지냈던 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오늘은 상경하는 날이다. 어머니와 같이 세탁하고, 청소하고, 집안 정리하고, 본죽가게에서 전복죽 사다가 같이 맛있게 먹고, 비타민 영양제와 유산균제재 알약 두달치 사다드리고 올라왔다. 정오경 해운대를 떠나면서 어머니에게 작별인사.. 간병기 2017.10.09
을숙도 생태공원에 다녀왔다 휴일날, 어머니와의 나들이에 요양사 김여사님이 동반하여 안내해주어 을숙도 생태공원에 다녀왔다. 어머니의 전반적인 컨디션은 비교적 괜찮았는데, 근래 변비가 심하여 배변 불능의 고통때문에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일찍 귀가하였다. 을숙도 생태공원에서... 가족자전거를 빌려 타고.. 간병기 2017.10.08
환청만 사그러든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머니의 목소리가 좀 커졌다. 당신의 내면에서 힘이 생긴다는 의미이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다. 어머니 혼자 미장원에 가서 파마하고, 고추방아 찧으러 방앗간에도 다녀오고... 추석 연휴로 요양사가 쉬는 요즘, 아침, 저녁상도 손수 차리시고... 설거지는 내가 하지만... 컨디션이 많.. 간병기 2017.10.07
요양보호사 김여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큰 문제 없이 오늘 하루가 무사히 흘러갔다. 어머니가 '잘 먹고 어서 기운을 차려야지' 하시며 음식을 잘 드신다. 오늘이 휴무일인데도 낮에 우리집 옆에 살고 계신 요양보호사님이 잠깐 다녀갔다. 셋이서 과일을 깍아 먹고 환담하며 같이 놀았다. 어머니는 요양사를 당신의 수양딸로 삼.. 간병기 2017.10.06
정신적으로는 많이 안정되신 것 같다 어머니를 모시고 기장군 정관읍에 자리잡은 부산추모공원에 다녀왔다. 아버님이 영면하고 계신 곳이다. 어머니의 기력은 여전히 떨어진 상태이지만, 정신적으로는 많이 안정되신 것 같다. 아버님께 절하고 납골당을 나서는데, 뒷산에 조성되어 있는 야외묏자리(가족봉안묘)를 보시더니,.. 간병기 2017.10.05
소변 보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추석 차례를 무사히 잘 지내고, 돋보기안경 사건으로 한바탕 난리를 쳤다. 어머니 말씀이 '저 사람들이 안경을 가져가서 지금 가지고 있는데, 찾으러 오라.'고 한단다. '지금 찾으러 간다.'고 하시네. 밖으로 막 나가는 어머니를 붙잡아 만류하고, 내가 온 집안을 샅샅이 뒤져, 결국 안방 경.. 간병기 2017.10.04
새로운 처방약의 복용으로 어머니와 안방에서 나란히 누워 낮잠을 자다가, 어머니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큰 소리를 지른다. 내가 놀라서 어머니의 등을 톡톡 두드려주며 '왜 그러시느냐?'고 물어보니, '옥상방에 불이 나서 지금 연기가 자욱하다.'하시네. 어머니의 환시, 환청, 환각, 망상은 계속되는데, 이는 기억.. 간병기 2017.10.03
장애가 제법 진행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서울에 올라간지 8일만에, 추석을 쇠러 해운대에 다시 내려왔다. 차례를 지내고, 내려온 김에 9일 한글날까지 8일간 어머니와 함께 지낼 예정이다. 유심히 살펴보니, 어머니는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지난 주에 비해 제법 많이 안정되신 것 같다. 새로운 처방약의 효과 때문인지, 말씀도 .. 간병기 2017.10.02
중저단위 신경안정제를 달고 살아야 할 것 같다 어제 저녁부터 계속되는 어머니의 불안정한 심리상태가 심상치 않아 보여, 아침 일찍 동생이 광혜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선생님에게 어머니의 증상을 자세히 설명한 결과, 또다시 추가 처방을 받고 3일전에 중단했던 약(집에 보관되어 있음)을 다시 복용하라는 지시를 받았다한다. 오늘부.. 간병기 2017.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