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천절 공휴일날 내려왔다. 3주 만에 어머니를 뵙는 셈이다. 주말마다 동생이 다녀가기는 했지만, 어머니가 완전히 바뀐 환경에서 가족과 떨어져 3주를 보냈기 때문에, 나는 특별히 신경을 써서 어머니에게 나타난 변화를 자세히 관찰하였다. 1. 몸이 수척해졌다. 입원 당시에 비해, 얼굴과 팔다리에 살이 많이 빠졌다. 이불 밑으로 손을 넣어 팔다리를 만져보니, 놀랄 만큼 많이 빠졌네. 하지만 어머니의 지금 이 상태가 당신의 나이나 병력으로 미루어 볼 때 오히려 정상이 아닐까? 아마도 예전의 상태가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한 비만상태였을 것이다. 현재 병원에서는 각종 약물을 가능한 한 적게 쓰고 있고, 혈당관리를 위해서 식사량을 엄격하게 조절하고 있다. 항정약물의 절제로 비만 같은 부작용이 줄어들고 당뇨식으로 ..